어버이날 노래 2곡 - 어머님 은혜 & 어머니의 마음 가사, 악보

올해도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오네요
요즘은 어버이날 노래를 부를일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
학교에서 가르치나요?

우리나라 어버이날은 1955년에 5월 8일로 정해졌습니다
1973년까지는 어머니날 이었죠

그래서 어버이날 노래도 어머니에 대한 내용인거죠

우리나라에서 어버이날 많이 불리는 노래 두 곡 감상해 보겠습니다

 

 

첫 곡은 
윤춘병 시 박재훈 곡 -어머님 은혜

작사, 작곡자 두 사람 모두 기독교인으로 뒤에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가사, 특히 3절 가사는 기독교 성격이 많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서 교과서에는 2절 까지만 실렸고 3절 가사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춘병(尹春炳, 1918~2010)
평안남도 출신으로 1945년 월남해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으로 시를 썼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 초대 감독을 역임했습니다

박재훈(朴在勳 1922~)
역시 평양 출신으로 1946년 월남해 용산 금양국민학교 교사로 재직 당시 '일맥동요집'을 출판했는데 여기 '어머니의 은혜'를 작곡해 발표했습니다

한국찬송가위원회에서 일했고 
선명회 어린이합창단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1984년 캐나다로 이민해 큰빛장로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어머님 은혜 가사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하늘 그보다도 높은 것 같아

​넓고 넓은 바다라고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넓은게 또 하나 있지
사람 되라 이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바다 그보다도 넓은 것 같아

​산이라도 바다라도 따를 수 없는
어머님의 그 사랑 거룩한 사랑
날마다 주님 앞에 감사드리자
사랑의 어머님을 주신 은혜를

 

 

어머님 은혜

 

 

 

 

어머님 은혜 악보

 

 

두 번째 곡은
양주동 시 이흥렬 곡 -어머니의 마음

1939년 경성방송국의 응모로 '가정 가요 제1집'에 발표된 곡으로 가정가요로 작곡된 곡입니다

이후 1957년에 어머니날이 제정되고, 학교와 방송을 통해서 애창곡이 되면서 국민 가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양주동(梁柱東, 1903~1977)
시인, 문학평론가, 국문학.영문학자, 문학번역가, 수필가, 교수입니다


이흥렬(李興烈, 1909~1980)
작곡가, 지휘자, 피아니스트입니다
동요 작곡에 힘을 썼던 작곡가로 '봄이 오면', '섬집 아기'등이 유명합니다

〈봄이 오면〉, 〈바위고개〉, 〈자장가〉 등의 가곡 50여 곡과 〈꾀꼬리의 노래〉, 〈소나무 노래〉 등의 동요 65곡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 가사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 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마음 
앓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 속엔 온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 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이 땅에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어머니의 마음

 

 

 

어머니의 마음 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