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덕을 아시나요?
여러편의 영화와 드라마, 연극과 뮤지컬로도 제작되었죠
그녀의 삶과 사랑, 그리고 그녀가 남긴 노래 사의 찬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조선 최초의 음악 유학생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은 1897년 평양에서 태어났습니다
1926년 29살의 나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선총독부의 관비 유학생으로 일본 도쿄 음악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1923년 돌아와 조선에서 성악가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조선의 일류 성악가라는 칭호와 음악회의 성공 등으로 유명세를 치렀고 독특한 차림새와 당당한 행동 등이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성 성악가가 설 수 있는 무대는 많지 않았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연극무대나 대중가요 무대도 서야 했습니다
윤심덕의 노래 사의 찬미
이 노래의 원곡은 이오시프 이바노비치가 1880년 작곡한 <다뉴브강의 잔물결>입니다
윤심덕이 가사를 쓰고, 피아니스트인 여동생 윤성덕이 반주를 했습니다
일본 레코드사에서 1926년 녹음을 했고, 그녀가 죽은 후 발매 되어 10만 장의 음반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피아니스트였던 여동생 윤성덕의 미국 유학길을 배웅하러 일본에 갔던 그녀가 부산행 배에서 투신 자살을 했습니다
일본 유학시절 만나 사랑을 하게 된 유부남 작가 김우진과 함께였다라고 대형 스캔들로 확산되었죠
그녀의 죽음은 <사의 찬미> 레코드에 '결사의 절창'이라는 소개말로 노이즈 마케팅에 사용되었습니다
가사의 내용과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여성 음악가의 유작이라는 포인트가 적절히 맞아떨어진 거죠
윤심덕 노래, 윤성덕 피아노 <사의 찬미>
사의 찬미 가사
曠寞한 曠野에 달니는 人生아
너의 가는곳 그어대냐
쓸슬한 世上-險惡한 苦海에
너는 무엇을 차즈러 가느냐
눈물로된 어世上아
나죽으면 고만잀가
幸福찻는 人生들아
너찻는것 서름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그 運命이 모도다 갓흐니
生에 熱中한 可憐한 人生아
너는 칼우에 춤추는者로다
후렴
虛榮에 바져 날뛰는 人生아
너 속 혓음을 네가 아느냐
世上의 것은 너의게 虛無니
너죽은후에 모도다업도다
후렴
성악가로, 대중 가수로, 배우로
시대를 앞서 뜨겁게 살다 간 그녀의 삶이 안쓰럽고도 존경스럽습니다
사의 찬미 원곡 - 이오시프 이바노비치의 <다뉴브강의 잔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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