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vs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vs 영화 귀여운 여인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이나 어른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이성에게 의존함으로서 인생의 변화, 마음의 안정, 보호 받고자 하는 심리가 있나봅니다
바로 신데렐라 콤플렉스라고 하죠

 

이를 대표하는 두 작품을 비교 감상해 보겠습니다

매춘부와 사랑에 빠진 귀족 청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현대판 이야기 영화 귀여운 여인입니다

귀여운 여인은 줄리아 로버츠, 리처드 기어 주연의 대표적인 신데렐라 영화죠
길거리 매춘부가 돈 많은 남자를 만나 사랑을 이룬다는 유치하고 단순한 이야기지만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영화 중 오페라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비비안(줄리아 로버츠)은 자기와 닮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여주인공 비올레타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립니다

아름다운 아리아가 흐르는 영화의 명장면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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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여운 여인 Pretty Woman

게리 마샬(Garry Kent Maschiarelli) 감독의 1990년 로맨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매력적인 독신남 에드워드(리처드 기어)는 망해가는 회사를 사들여 분해시켜 되파는 일은 하는 부유한 사업가입니다
어느 날 그는 사업차 로스앤젤레스에 갔다가 비비안(줄리아 로버츠)이라는 매춘부를 만납니다

비비안은 시골에서 올라와 생활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춘부 일을 하고 있지만, 성품이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아가씨입니다
에드워드는 일주일 동안 자기의 여자 친구 노릇을 해달라고 비비안과 계약합니다

 

​비비안은 에드워드가 준 신용카드로 명품 숍에서 신나게 쇼핑을 하고 늘 싸구려 옷만 걸쳤던 그녀는 돈의 힘으로 우아한 귀부인으로 변신을 합니다

 

비비안은 에드워드의 안내로 상류층 사람들의 파티에 참석하기도 하고 생전 처음 오페라 공연장에 가보기도 합니다

 

에드워드와 약속한 일주일이 지난 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지만 비비안은 매춘부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에드워드가 그녀를 찾아옵니다
백마가 아니라 오픈카를 타고 왕자가 유리구두의 임자를 찾아온 것입니다

가벼운 로맨스 영화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돈 많은 남자를 만나 신분 상승에 성공한 여자의 이야기는 많은 평론가들과 페미니스트에게 피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한 장면에도 나오고 또한 내용도 비슷한 오페라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입니다

 

 

영화 귀여운 여인 중 오페라 신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방황하는 여인)는 주세페 베르디(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 1813~1901)의 1853년 초연된 오페라입니다

 

 

비올레타는 폐병을 앓고 있는,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돈 많은 남자들의 스폰을 받으며 살고 있는 고급 매춘부입니다

부잣집 청년 알프레도를 만나 진실한 사랑을 하게 됩니다
그 후 비올레타는 화류계 생활을 청산하고 파리 근교에서 알프레도와 동거에 들어갑니다

알프레도가 집을 비운 사이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이 찾아와 헤어질 것을 요구합니다
비올레타는 눈물을 머금고 알프레도를 떠나고 알프레도는 배신당했다고 생각합니다

 

 

뒤에 사실을 알게 된 알프레가 그녀를 다시 찾아오지만 이미 비올레타의 병이 너무 깊어져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결국 비올레타는 알프레도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두고 맙니다

라 트라비아타는 줄거리는 물론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여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온갖 요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귀여운 여인의 비비안도 알아듣지 못하는 아리아에도 내내 눈물을 흘렸던 이유가 그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유이겠죠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폴란드 출신 소프라노 알렉산드라 쿠르작의 아! 그이인가(Ah! forse lui) 감상

사랑과 현실앞에 갈등하는 아름답고 슬픈 아리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