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꼭 들어야할 가곡
오늘은 한국 가곡 '눈'을 감상해 보겠습니다
가곡 '눈'의 작사·작곡자인 김효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곡 작곡가이자 30년 넘게 경영학자, 경영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효근은 정통 클래식이 대중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는 자신의 음악을 아트팝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김효근이 서울대 경영학과 3학년 때인 1981년 가을, 숭의여고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MBC 대학 가곡제에서 95명의 지원자 중 유일한 비전공자였던 김효근은 '눈'으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눈'은 서울대 재학 시절에 관악산 기슭의 눈 풍경을 보고 얻은 영감으로 만든 곡입니다
눈 가사
조그만 산길에 흰 눈이 곱게 쌓이면
내 작은 발자욱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 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 때 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 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가 흰 눈 되어 온다오
저 멀리 숲 사이로 내 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흰 여운만 남아있다오
눈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
나 어느새 흰 눈 되어 산길 걸어간다오
1981년 서울대 성악과 1학년 조미경이 불러 대학가곡제 1위를 차지한 김효근 시/곡의 눈 감상
1학년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안정적이고 성숙한 음색이 놀랍네요
메조소프라노 조미경은 서울대 성악과 수석졸업, 파슨스 대학원 수석졸업 후 해외 오페라와 각종 공연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고 1993년 귀국 후 국민대 교수로 제직중입니다
베이스 길병민의 눈 감상
길병민은 서울대 성악과 수석졸업 후 세계 주요 콩쿠르를 휩쓸며 대한민국을 대표할 차세대 베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오스트리아 빈국립오페라극장,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파리 국립오페라극장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극장에서의 러브콜을 받음과 동시에 음악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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