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곡가들의 현대적이며 감성적인 한국가곡이 많이 발표되고 있어서 참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우리 가곡들이 세계 무대에서 많이 연주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현대 가곡 마중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마중은 2014년 제8회 화천 비목콩쿠르에서 창작가곡 1위를 차지한 곡입니다
2022년 소프라노 조수미의 한국가곡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발표한 앨범 ‘사랑할 때(in LOVE)’의 타이틀곡으로 실리기도 했습니다
허림 시인(본명 허병직, 1960~)
강릉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198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등단했습니다
2020년 강원문화예술상 수상
대표 작품으로 시집 ‘신갈나무 푸른 그림자가 지나간다’,‘노을강에서 재즈를 듣다’,‘울퉁불퉁한 말’,‘거기,내면’,‘누구도 모르는 저쪽’ 등과 기행집 ‘400리 홍천강 물길을 따라’가 있습니다
허림의 시는 난해하지 않고 토속적이며 따뜻합니다
윤학준
한국 교원 대학교, 대학원 석사, 박사 수료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그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 작곡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던 중 2014년 화천 비목콩쿠르에서 창작가곡 1위를 차지하면서 가곡 작곡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가곡 ‘마중’, 합창곡 ‘진달래꽃’, 성가 합창곡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등이 있다.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 ‘조금 느린 아이’ 등 예술성 높은 동요를 작곡, 2009년, 2015년 개정 교육과정 초·중등 음악 교과서에도 다수 곡들이 수록됐습니다
현재는 충청북도 교육 문화원에서 교육 연구사로 재직 중이고 KBS 동요 프로그램 '누가 누가 잘하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입니다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의 데뷔 후 첫 창작 가곡 앨범 '시·詩·POEM' 의 타이틀곡 '낙엽'을 작곡했습니다
마중 가사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
말 한마디 그리운 저녁
얼굴 마주하고 앉아
그대 꿈 가만가만
들어주고 내 사랑 들려주며
그립다는 것은 오래전
잃어버린 향기가 아닐까
사는 게 무언지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
그립다는 것은 오래전
잃어버린 향기가 아닐까
사는 게 무언지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게
꽃으로 서 있을게
마중 악보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마중
묵직한 남자의 목소리가 이리 애틋할 수 있을까요~
이번엔 연유처럼 달달한 테너의 목소리로 들어볼게요
최고의 감성 테너 존 노 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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