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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실/한국가곡

가곡 선구자 가사, 악보 - 윤해영 시, 조두남 곡

by 음악무침 202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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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곡이었던 윤해영 시, 조두남 곡 〈선구자〉(先驅者)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선구자〉(先驅者) 는


조두남이 북간도에 머물던 1933년 윤해영이 찾아와 자신은 독립운동을 하는 밀사라 하며 시 한편을 주며 작곡을 의뢰했습니다

그러나 곡이 완성된 후에도 윤해영은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곡의 원래 제목은 <용정의 노래>였고 해방 후  <선구자>로 바꾸고 2, 3절을 추가했습니다

 

시는 북간도 용정(龍井)을 배경으로 작시한 것으로 가사 첫머리의 ‘일송정(一松亭)고개’는 독립투사들이 오가며 쉬던 곳이며, ‘해란강(海蘭江)’은 그 옆을 흐르던 강 이름입니다

 

해란강

 


곡조가 장중하며 조국을 위해 한 몸을 던진 독립투사와의 만남을 묘사하기도 하여 국민의 사랑을 받았고 특히 1970년 ~ 1980년대 학생운동과 민주화 운동시기 때 자주 애창되었습니다


1963년 12월 30일 서울시민회관에서 열린 송별음악회에서 바리톤 김학근(金學根)의 독창으로 불리어진 것을 당일 기독교방송국에서 녹음하여 이 곡의 앞부분을 「정든 우리가곡」이라는 프로그램의 시그널뮤직으로 7년 동안 사용함으로써 더욱 애창되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서면서 윤해영과 조두남의 친일행적이 재조명되면서 선구자가 독립군이 아니라는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
또한 이은상시 박태준곡 1922년 <님과 함께>의 표절이라는 논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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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박세원의 선구자

 

 

 

 


선구자 가사


일송정 푸른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란강은 천년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두레 우물가에 밤새 소리 들릴때
뜻깊은 용문교에 달빛 고이 비친다
이역 하늘 바라보며 활을 쏘는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주사 저녁종이 비암산에 울릴때
사나이 굳은 마음 길이 새겨 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선구자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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