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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오버

기차는 8시에 떠나네 To Treno Fevgi Stis Okto 가사, 해석

by 음악무침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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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로 떠나 돌아오지 않는 연인을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을 그린 아름답고도 슬픈 노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조수미가 불러 유명해진 노래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기차는 8시에 떠나네 To Treno Fevgi Stis Okto

그리스의 아픈 역사가 담겨있는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의 음악의 산 역사로 불리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Mikis Theodorakis 1925~2021)가 작곡한 곡입니다
작사는 그리스 시인, 작사자인 마노스 엘레프테리우(Manos Eleftheriou 1938~2018)가 카테리니에서 들었던 일화를 듣고 만들었습니다

 

 


그리스는 15세기 중반 오스만 투르크의 침략을 받았고, 1922년엔 터키의 침략을 받고 1930년 독립했습니다
2차 대전시 독일 나치의 통치를 받았습니다
이후 영국과 미국의 내정간섭을 받았고 1967년부터 7년간 파시스트 군부의 억압통치 시대를 맞았습니다

이 노래는  독일 나치의 그리스 침공시 나라를 지키기위해 레지스탕스에 지원해 고향을 떠난 연인을 기다리는 여인의 노래입니다

작곡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는 조국 그리스를 위해 음악으로 독립과 투쟁을 위해 싸웠습니다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Mikis Theodorakis 1925~2021)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1964년), Z(1969년), 세르피코(1973년)의 영화음악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늘 억압적인 정권에 반대했고, 투쟁으로 투옥 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영국, 미국 등으로 망명해 쫓기기도 했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음악의 의미는 바로 폭탄이다. 그래서 나는 그 강한 에너지를 더욱 높은 강도로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다른 곳이 아닌 바로 나의 조국 그리스의 비극이 있는 곳에" 라고 선언하며 음악으로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이 노래도 독재정권에 맞서다가 죽은 동료들을 애도하기 위해 헌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To Treno Fevgi Stis Okto '기차는 8시에 떠나네' 가사, 해석

​Το τρένο φεύγει στις οχτώ
Ταξίδι για την Κατερίνη
Νοέμβρης μήνας δε θα μείνει
Να μη θυμάσαι στις οχτώ
Να μη θυμάσαι στις οχτώ
Το τρένο για την Κατερίνη
Νοέμβρης μήνας δε θα μείνει
카테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속에 남으리
내 기억속에 남으리
카테리니행 기차는 
영원히 내게 남으리

​Σε βρήκα πάλι ξαφνικά
Να πίνεις ούζο στου Λευτέρη
Νύχτα δε θα 'ρθει σ' άλλα μέρη
Να 'χεις δικά σου μυστικά
Να 'χεις δικά σου μυστικά
Και να θυμάσαι ποιος τα ξέρει
Νύχτα δε θα 'ρθει σ' άλλα μέρη
함께 나눈 시간들은 
밀물처럼 멀어지고
이제는 밤이 되어도 
당신은 오지 못하리
당신은 오지 못하리
비밀을 품은 당신은 
영원히 오지 못하리

Το τρένο φεύγει στις οχτώ
Μα εσύ μονάχος σου έχεις μείνει
Σκοπιά φυλάς στην Κατερίνη
Μες στην ομίχλη πέντε οχτώ
Μες στην ομίχλη πέντε οχτώ
Μαχαίρι στη καρδιά σου εγίνει
Σκοπιά φυλάς στην Κατερίνη
기차는 멀리 떠나고 
당신 역에 홀로 남았네
가슴 속의 이 아픔을 
남긴채 앉아만 있네
남긴채 앉아만 있네
가슴 속의 이 아픔을 
남긴채 앉아만 있네

 

 

 

마리아 파란투리의 To Treno Fevgi Stis Ochto (1980)

 

이 노래를 처음 부른 사람은 마리아 파란투리(Maria Farantouri 1947~)입니다
가수이자 정치적 행동주의자인 마리아 파란투리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와 함께 협업하며 전 세계를 다니며 연주했습니다
깊고 울림있는 콘트랄토 음역으로 그리스의 존 바에스라 불립니다

 

 

 

 

​아그네스 발차의 To Treno Fevgi Stis Ochto (1986)

 

​메조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 (Agnes Baltsa 1944~)는 그리스 레프카스(Lefkas)섬 출신으로 독일 뮌헨에서 음악공부를 했습니다
국내에서 1998년 SBS TV 드라마 '백야 3.98' 에 그녀가 부른 '기차가 8시에 떠나네' 가 소개되어 널리 알려졌습니다

 

 

 

조수미의 기차는 8시에 떠나네 (2002)

작가 신경숙은 이 노래와 관련있는 '기차가 7시에 떠나네'라는 소설을 썼고,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이 노래를 번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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