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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실/클래식 플러스

영화 제5원소의 디바송 / 도니체티의 광란의 아리아

by 음악무침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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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화 속 클래식 음악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영화 제5원소 보셨나요?

 

제5원소(The Fifth Element)는

레옹, 그랑블루, 잔다르크를 만든 프랑스의 거장 뤽 베송(Luc Besson; 1959-) 감독의 1997년 영화로 브루스 윌리스와 밀라 요보비치가 주연이었던 작품입니다

 

 

 

오늘은 이 영화에 나오는 음악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갑자기 추격신에서 뜬금없는 오페라 공연장이 나오고 여자인 듯한 외계인이 너무나 아름다운 목소리로 아리아를 부르니
저도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보다가 온몸에 소름이 돋고 영화 속 부르스 윌리스 처럼 숨도 못쉬고 듣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파란색 외계인이 고전 오페라 아리아와 테크노풍 아리아를 연이어 부릅니다
여기 나오는 두 곡의 아리아의 숨은 이야기를 알아 보겠습니다

 

 

 

두 곡의 아리아는 <도니제티의 광란의 아리아>와 <에릭 세라의 디바송> 입니다

 


도니제티의 광란의 아리아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체티(Gaetano Donizetti)의 오페라 <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 Lucia di Lammermoor ) > 중 ' Il dolce suono(달콤한 소리) '입니다

 

일명 광란의 아리아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오페라의 여주인공 루치아가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원치 않는 정략결혼을 하게 되어 결혼한 첫날밤 남편을 칼로 찔러 죽이고 미쳐가면서 부르는 아름답고도 슬픈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오페라 <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 Lucia di Lammermoor ) >

 

월터 스콧 경의 소설 <래머무어의 신부(The Bride of Lammermoor)>를 기초로 살바토레 캄마라노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썼습니다
1835년 나폴리의 산 카를로 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줄거리


엔리코 아스톤 공은 점점 기울어져 가는 가세(加勢)를 바로잡기 위해 그의 누이동생인 루치아를 돈많은 아르투로와 결혼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루치아는 대대로 집안의 원수인 에드가르도와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오빠는 에드가르도로부터 오는 사랑의 편지를 중간에서 받아가지고 그내용을 바꾸어 전하는 등 방해를 합니다


루치아는 에드가르도가 마음이 변했다고 오해하고 오빠의 강요로 아르투로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피로연장에 에드가르도가 나타나 그녀의 오해를 풀어 주지만 곧 쫓겨나고 맙니다


루치아는 괴로운 마음에 결국 남편을 칼로 찔러 죽이고 자신도 자살을 합니다
에드라르도도 그녀의 무덤에 찾아와 자살을 합니다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광란의 아리아 / 소프라노 조안 서덜랜드

 


에릭 세라의 디바송
이어서 부르는 아리아는 프랑스의 작곡가 에릭 세라(Éric Serra)가 작곡한 테크노풍 아리아 "Diva Dance"란 곡입니다


에릭 세라는 '그랑 블루', '니키타', '아틀란티스', "레옹" 등 뤽 베송 감독의 영화의 음악을 담당했습니다

 

에릭세라와 뤽베송

 


영화 중 파란색 외계인 디바가 부르는 노래는 알바니아 출신의 소프라노 인바 뮬라(Inva Mula)가 불렀습니다

작곡가 에릭 세라가 이 곡을 외계인처럼 들리게 하기 위해 인간이 부를 수 없는 곡으로 작곡답니다
처음 곡을 쓸 때 그의 생각에 60% 정도만 부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뮬라가 85%나 불러 냈다고 합니다

 

인바 뮬라

 


정확히 표현 하기 힘든 뒷부분 15%는 오토튠(기계조작음)을 사용했습니다
영화 개봉 당시는 오토튠 사용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제작진도 관객도들 아주 신기해 했다고 합니다


이 곡이 유명해지면서 여러 가수들이 커버를 했는게 기계음을 쓰지 않고 완벽하게 불러냈습니다

 

 

영화 제5원소 중

 

 

 

팝페라가수 송은혜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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