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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실/클래식 플러스

가요 속 클래식 - 이현우 '헤어진 다음날' 샘플링 / 비발디 '사계' 겨울 2악장

by 음악무침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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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클래식 음악을 샘플링한 가요 이야기를 나눠 보려 합니다

1977년 발표된  이현우 '헤어진 다음날' 샘플링 곡 비발디 '사계' 중 겨울 2악장

 

 

가요 속 클래식 - 이현우 '헤어진 다음날' 샘플링 / 비발디 '사계' 겨울 2악장

 

헤어진 다음날

이현우가 1997년 발매한 4집 Freewill of my heart의 수록곡 '헤어진 다음날'은 1998년 1월 KBS 2TV '가요톱10'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큰 히트를 했습니다


작사 : 이현우 / 작곡 : 김홍순.이현우

 


거미, 웅산, 비지(Bizzy), 아마도이자람밴드 등 여러 장르의 가수들이 다양한 버전으로 리메이크 하기도 했습니다

이 곡에는 비발디의 사계 겨울 2악장의 주 멜로디 8마디가 처음부터 끝까지 깔려서 흐릅니다
계속 반복되는 멜로디 위에 흐르는 노래가 잘 어우러져서 아름답습니다

 

 

 

 


비발디 사계 중 겨울 2악장 Concerto No. 4 in F minor, Op. 8, RV 297, "Winter" II. Largo (in E♭ major)

안토니오 비발디 (Antonio, Vivaldi, 1678~1741)
비발디는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 작곡가,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베네치아의 소녀 고아원 학교 오스페달레 델라 피에타(Ospedale Della Pieta) 음악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모테트나 칸타타, 오라토리오, 협주곡, 미사 등의 많은 곡을 작곡했습니다


특히 협주곡을 450곡이나 작곡했는데, 그중 유명한 곡 중 하나가 바로 1725년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입니다

 

사계는 워낙 유명해서 각종 CF나 지하철 안내방송, 영화 등 여러곳에 사용되어 일반인들에게도 아주 익숙합니다

이 곡은 원래 1723년에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모음집인 '화성과 창의에의 시도' 12곡 중 사계절을 묘사한 첫 네 곡이 자주 연주되면서 [사계]로 따로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각 곡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제목이 붙어있고 각 곡마다 짧은 시(소네트)가 붙어 있습니다

 

 


'겨울' 부분에 적힌 소네트


제1악장 : 얼어붙을 듯이 차가운 겨울
산과 들은 눈으로 뒤덮이고 바람은 나뭇가지를 잡아 흔든다
이빨이 딱딱 부딪칠 정도로 추위가 극심하며 따뜻한 옷을 입으면서 시원한 음식을 먹는다

​제2악장 : 그러나 집안의 난롯가는 아늑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
밖에는 차가운 비가 내리고 있다

​제3악장 : 꽁꽁 얼어붙은 길을 조심스레 걸어간다
미끄러지면 다시 일어나 걸어간다
바람이 제멋대로 휘젓고 다니는 소리를 듣는다
이것이 겨울이다
그렇지만 겨울은 기쁨을 실어다 준다


이 외에  "멍멍 짖는 개"(봄의 2악장 중),
 "햇살로 인한 나른함"(여름의 1악장 중),
"잠에 빠진 술고래"(가을의 2악장 중)와 같이 곡이 표현하려는 내용들을 표시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알고 감상하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듯 더욱 감동이 깊어집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자크 펄먼'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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