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의 1991년 앨범 <보이지 않는 사랑>의 타이틀곡 '보이지 않는 사랑'의 첫 도입부는 너무나 유명하죠
신승훈이 발라드의 황제란 수식어를 얻게 된 곡이며, 도입부에 베토벤의 가곡 'Ich Liebe Dich' (그대를 사랑해)를 삽입해 대한민국 최초로 대중가요에 클래식을 접목한 곡이었습니다
곡 전체 흐름의 연관성이나 형식의 일관성은 없지만 클래식 가곡으로 시작된 노래는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사랑'은 발매 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SBS 인기 가요에서 14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우고 한국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사랑 가사
Ich liebe dich so wie du mich
am A bend und am Morgen
사랑해선 안 될게 너무 많아
그래서 더욱 슬퍼지는 것 같아
그중에서 가장 슬픈 건 날
사랑하지 않는 그대
내 곁에 있어달라는 말 하지 않았지
하지만 떠날 필요 없잖아
보이지 않게 사랑할 거야
너무 슬퍼 눈물 보이지만
어제는 사랑을 오늘은 이별을
미소 짓는 얼굴로 울고 있었지
하지만 나 이렇게 슬프게 우는 건
내일이면 찾아올 그리움 때문일 거야
루트비히 반 베토벤은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한 고전파 작곡가로 클래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알고 있는 서양 음악의 위대한 인물입니다
특히 음악가에게는 사형선고와 같은 청각장애 속에서 위대한 작품들을 만들어 낸 인간 승리의 상징입니다
보이지 않는 사랑의 도입부에 삽입된 루트비히 반 베토벤(L.V.Beethoven)의 'Ich Liebe Dich'는 성직자이자 시인인 칼 프리드리히 빌헬름 헤로세의 시 '부드러운 사랑'에 곡을 붙인 곡입니다
테너 존노 Ich liebe dich
Ich Liebe Dich 가사, 해석
Ich liebe dich, so wie du mich,
Am Abend und am Morgen,
Noch war kein Tag, wo du und ich
Nicht teilten unsre Sorgen.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가 날 사랑하듯이
당신과 나는 아침이나 저녁에도
언제나 서로의 고통을 나누었고
우리의 아픔을 덜 수 있었습니다
Auch waren sie für dich und mich
Geteilt leicht zu ertragen;
Du tröstetest im Kummer mich,
Ich weint' in deine Klagen.
당신은 나의 아픔을 위로해 주었고
나는 당신의 슬픔에 함께 울었습니다
Drum Gottes Segen über dir,
Du, meines Lebens Freude.
Gott schütze dich, erhalt' dich mir,
Schütz und erhalt' uns beide.
신이시여 그대를 보호하시고
나를 지켜 주소서
신이시여 우리를 보호하고 지켜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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