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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가요 그리고

손태진 백만 송이 장미 가사 - 원곡 마라가 준 인생 가사, 듣기

by 음악무침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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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심수봉의 유명한 곡 백만 송이 장미와 그 원곡 마라가 준 인생

그리고 심수봉의 손자 가수 손태진이 부른 백만 송이 장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볼게요

 

 


백만 송이 장미의 원곡은 

1981년 작곡된 라트비아 가요인 '마라가 준 인생(Dāvāja Māriņa)'이고

이 곡을 알라 푸가초바가 러시아어로 번안해 불렀고

다시 이 곡을 심수봉이 한국어로 번안해 부른것입니다

 

이 노래는 핀란드와 스웨덴, 헝가리, 한국, 일본에서도 번안되어 널리 알려졌습니다

 

 

목차

  • 마라가 준 인생
  • 러시아 번안곡 백만 송이 장미
  •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
  • 손태진의 백만 송이 장미

 

마라가 준 인생(Dāvāja Māriņa)

'Dāvāja Māriņa meitiņai mūžiņu(마라가 딸에게 준 삶)'은

1981년 라트비아의 방송국이 주최한 가요 콘테스트에 출전한 아이야 쿠쿨레(Aija Kukule)가 불러 우승한 노래입니다

​작곡은 라이몬즈 파울스(Raimonds Pauls), 

작사는 레온스 브리에디스(Leons Briedis)가 했습니다

 



가사의 라트비아(라트비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가 처한 지정학적 운명과 비극적 역사를 모녀관계에 빗댄 것입니다

지모신이자 운명의 여신 마라(Māra)가 라트비아라는 딸을 낳고 정성껏 보살폈지만 가장 중요한 행복을 가르쳐 주지 못하고 그냥 떠나버렸기 때문에 성장한 딸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독일과 러시아의 침략과 지배라는) 끔찍한 운명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노래가 나온 당시에는 라트비아의 신화 이야기를 다룬 내용으로 알려져서 검열에 걸리지 않고 방송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Kad bērnībā, bērnībā
Man tika pāri nodarīts
Es pasteidzos, pasteidzos
Tad māti uzmeklēt tūlīt
내가 아주, 아주 어릴 적에
지치고 힘들어할 때
난 다급히 서둘러서
엄마를 찾았었지

​Lai ieķertos, ieķertos
Ar rokām viņas priekšautā
Un māte man, māte man
Tad pasmējusies teica tā
난 꽉 붙잡았었지
엄마의 앞치마를
그러자 엄마는 나에게
웃으며 말씀하셨지

​Dāvāja, dāvāja, dāvāja Māriņa
Meitiņai, meitiņai, meitiņai mūžiņu
Aizmirsa, aizmirsa, aizmirsa iedot vien
Meitiņai, meitiņai, meitiņai laimīti
주었지, 주었지, 마라는 주었지
소녀에게, 소녀에서, 소녀에게 생명을
잊었네, 잊었네, 한 가지를 잊었네
소녀에게, 소녀에게 행복을 주는 것을

Tā gāja laiks, gāja laiks
Un nu jau mātes līdzās nav
Vien pašai man, pašai man
Ar visu jātiek galā jau
시간은 흐르고, 흐르고
엄마는 세상을 떠났지
오직 나 혼자, 나 혼자서
스스로 해결해야만 했지

​Bet brīžos tais, brīžos tais
Kad sirds smeldz sāpju rūgtumā
Es pati sev, pati sev
Tad pasmējusies saku tā:
그러나 그 순간, 바로 그 순간
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어
그때 난 혼자서, 혼자서
웃으며 말했지

​(후렴)

​Kā aizmirsies, aizmirsies
Man viss jau dienu rūpestos
Līdz piepeši, piepeši
Nopārsteiguma satrūkstos
모두 잊었어, 잊어버렸어
힘든 일상 속에서 모든 것들을
그런데 갑자기, 갑자기
놀라서 뛰어올랐지

​Jo dzirdu es,dzirdu es
Kā pati savā nodabā
Čukstklusiņām, klusiņām
Jau mana meita smaidot tā
들렸지, 들리기 시작했지
그녀의 목소리가 맴돌았었지
조용히, 조용히 속삭이듯이
내 딸이 웃으며 말했지

​(후렴)


러시아 번안곡 '백만 송이 장미'

안드레이 보즈네센스키가 작사했고, 1982년 인기가수인 '알리 푸가초바'가 싱글 앨범으로 발매해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사 내용은 라트비아 원곡과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조지아의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가 프랑스 출신 여배우와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하고있습니다

 

 

 



Жил - был художник один,
Домик имел и холсты.
Но он актрису любил,
Ту, что любила цветы.
한 화가가 살았네 홀로 살고 있었지
작은 집과 캔버스를 가지고 있었네
그는 장미를 사랑하는 여배우를 사랑했다네

Он тогда продал свой дом,
Продал картины и кров
И на все деньги купил
Целое море цветов.
그래서 집을 팔고, 그림도 팔아
그 돈으로 바다처럼

많은 장미 밭을 샀다네

Миллион, миллион, миллион алых роз
Из окна, из окна, из окна видишь ты:
Кто влюблен, кто влюблен, кто влюблен, и всерьез,
Свою жизнь для тебя превратит в цветы!
백만 송이 붉은 장미
창가에서 그대가 보겠지
사랑에 빠진
그대를 위해 자신 인생을 꽃으로 바꿔놓았다오

Утром ты встанешь у окна:
Может, сошла ты с ума?
Как продолжение сна.
Площадь цветами полна...
아침에 그대가 창 앞에 서면 

정신이 이상해질지도 몰라
마치 꿈인 것처럼

광장이 꽃으로 넘쳐날 테니까

Похолодеет душа:
Что за богач здесь чудит?
А под окном, чуть дыша,
Бедный художник стоит.

정신을 차리면 궁금해하겠지 
어떤 누가 여기다 꽃을 두었을까 하고

창 밑에는 가난한 화가가
숨도 멈춘 채 서 있는데 말이야

Встреча была коротка,
В ночь её поезд увёз...
Но в её жизни была
Песня безумная роз.
만남은 너무 짧았고 
밤이 되자 기차가 그녀를 멀리 데려가 버렸지
그녀의 인생에는 넋을 빼앗길 듯한 
장미의 노래가 함께 했다네

Жил был художник один,
Много он бед перенёс,
Но в его жизни была
Целая площадь цветов...
화가는 혼자서 불행한 삶을 살았지만
그의 삶에도 꽃으로 가득 찬

광장이 함께 했다네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


1997년 심수봉이 발표한 '백만 송이 장미'는 또 다른 내용의 가사입니다
심수봉이 직접 작사했고 본인 작품 중 가장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원곡 가사는 한국 정서와 맞지 않다고 생각해 고민을 했고

예수님의 아가페 사랑이 가장 귀한 사랑이라고 생각해 작사했다고 합니다

 

 



먼 옛날 어느 별에서 내가 세상에 나올 때
사랑을 주고 오라는 작은 음성 하나 들었지
사랑을 할 때만 피는 꽃 백만 송이 피워오라는
진실한 사랑을 할 때만 피어나는 사랑의 장미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수백만 송이 백만 송이 백만 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 나라로 갈 수 있다네


진실한 사랑은 뭔가 괴로운 눈물 흘렸네
헤어져간 사람 많았던 너무나 슬픈 세상이었기에
수많은 세월 흐른 뒤 자기의 생명까지 모두 다 준
빛처럼 홀연히 나타난 그런 사랑 나를 안았네

​(후렴)

​이젠 모두가 떠날지라도 그러나 사랑은 계속될 거야
저 별에서 나를 찾아온 그토록 기다리던 이인데
그대와 나 함께라면 더욱더 많은 꽃을 피우고
하나가 되어 우리는 영원한 저 별로 돌아가리라

​(후렴)

 

 

 

손태진의 백만 송이 장미

 

 

성악가 베이스 바리톤 손태진은 

서울대 성악과학사
서울대 대학원 성악과 석사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1의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의 멤버입니다
2023년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입니다

그리고 이 곡의 가수 심수봉은 손태진의 이모할머니입니다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할머니의 곡 '백만 송이 장미'를 불렀습니다

 

 

베이스의 낮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감상해 보세요

강추~ 눈물 날 정도로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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