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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실/오페라

캉캉 Can Can - 지옥의 오르페 중 지옥의 갤럽 Galop Infernal

by 음악무침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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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무용수들이 나란히 서서 스커트를 흔들며 다리를 번쩍 들어 올리는 춤
캉캉 아시죠?


캉캉 하면 떠오르는 음악, 캉캉을 대표하는 음악
이 음악이 오페라에 나오는 음악인걸 아시나요?

 



우리가 알고 있는 캉캉의 원래 제목은 <지옥의 갤럽> (Galop Infernal)입니다
프랑스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의 대표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 중 나오는 곡입니다

 


쟈크 오펜바흐(Jacques Offenbach, 1819~1880)는


독일 출신 프랑스 작곡가, 지휘자, 첼리스트로 프랑스 희극의 창시자로 평가됩니다
코믹하고 세태 풍자적인 100여 편의 많은 오페레타 작품을 남겼습니다

 

 


오페레타란 작은 오페라라는 뜻으로, 대개 경쾌하며 희극적인 줄거리를 기반으로 하며
오페라가 대부분  비극적인 결말인데 반해 오페레타는 해피엔딩이 많습니다

오페레타는 오늘날의 뮤지컬의 역할에 가깝고, 음악적으로도 뮤지컬의 선구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대사가 많고 노래의 격조가 높지 않지만 불어의 미묘한 뉘앙스와 애드리브의 묘미(상황만 제시하고 공연마다 변형을 가할 수 있도록 두는 것)라는 연극적 장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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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오르페 (Orpheus in The Underworld)는 

 

그리스 신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를 유쾌하게 풍자한 오페레타입니다


프랑스어판 원어 텍스트는 메이악과 알레비가 만들었고 1858년 파리에서 초연되었습니다

 

 


그리스 신화의 내용은 결혼식 날 뱀에 물려 죽은 아내를 구하러 저승으로 간 음악가이자 시인 오르페우스의 이야기입니다
신화 속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지옥의 오르페에서는 권태를 느끼는 부부로 그려집니다

'죽음을 뛰어넘는 절대적인 사랑'이라는 낭만주의적 이상이 결혼 생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과,
일은 안 하고 시간만 흘려보내면서도 자신들을 대단한 존재로 착각하고 있던 당시의 고위 관료들을 그리스 신화의 게으른 신들에 빗대어 비판한 것이지요


 지옥의 갤럽 (Galop Infernal)


2막 2장에서 지옥에 내려온 모든 신들이 모여 떠들썩한 파티를 펼칩니다.
신들이 <지옥의 갤럽>에 맞춰 법석을 떨며 춤을 춥니다

무용수들이 캉캉을 추는 장면에서 쓰인 무곡으로 본 오페레타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곡입니다

원제는 <지옥의 갤럽> (Galop Infernal)인데 보통 캉캉이라 하면 이 곡을 떠올리는 캉캉의 대표 음악이 되었습니다

 

 

 

 



캉캉(Can-Can)은 1830년대 7월 혁명 이후 프랑스 파리의 무도회장에서 시초가 된 단체 무용입니다

무용수 들이 하이힐을 신고 여러 겹의 긴 스커트를 꽃처럼 흔들어서 다리를 치켜들어 점프를 하는 외설적인 춤입니다
'프렌치 캉캉'이라는 이름으로 서민들 사이에서 유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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