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뮤지컬 감상실

겟세마네 가사, 해석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by 음악무침 2024. 6. 1.
반응형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와 팀 라이스(Tim Rice) 뮤지컬계의 명콤비의 작품
예수의 마지막 7일간을 ‘록 오페라’형식으로 만든 작품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와 유명 넘버 겟세마네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Jesus Christ Superstar

예수의 마지막 7일을 기독교의 해석과는 조금 다른 시선을 펼칩니다

1971년 10월 12일. 브로드웨이 마크 핼링거(Mark Hellinger)에서 초연되었습니다

 

 


당시의 록 음악은 자유분방함, 저항, 히피 문화, 마약, 공격성 등의 이미지의 신세대 음악으로 기성세대와 갈등이 심했던 분야였습니다

또한 성경 인물들에 대한 파격적인 해석으로 당대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줄거리 자체는 복음서의 흐름을 벗어나지 않지만 파격적인 형식과 급진적인 해석으로 인해 등장하자마자 엄청난 파급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예수를 슈퍼스타, 그 추종자들은 히피로 해석했고 예수를 돈 받고 팔아넘겼던 유다는 갈등하는 혁명가로, 내가 죽어야 할 이유를 알려달라고 하늘을 향해 삿대질하는 예수 등
그래서 전통 기독교계는 신성모독이라며 공연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당시의 시대적 인식이었고, 현대의 시선으로 본다면 예수를 무대 위 팬들 앞에 선 인기 아이돌 같은 슈퍼스타로 보았다는 앞선 해석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예수의 추종자(팬)들은 예수 발아래 자기 옷까지 깔아주고 나뭇가지(응원봉)를 흔들며 목소리를 높여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 요구대로 왕이 되어주지 않자 180도 돌변해 죽여버리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한국초연멤버

 


시대적 분위기가 바뀌었을까요 1980년 한국 초연 때는 브로드웨이 판과 다르게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이 주축이 되어 제작되었습니다


예수 역에 이종용, 마리아 역에 윤복희(오빠 윤항기 목사), 헤롯 역에 곽규석은 이후 목사가 되었습니다


대사와 가사는 원작의 공격성, 반항성 등을 지우고 점잖게(?) 바뀌었고 편곡도 정성조 악단의 관악기 위주의 아트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기독교 작품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반응형



겟세마네 Gethsemane


겟세마네는 예수가 최후의 만찬을 하고 제자들을 데리고 기도하러 올라간 감람산을 말합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가장 유명한 넘버이기도 하죠

십자가에 못박혀 죽을 운명을 앞두고 하나님께 마지막 기도를 하는 독창곡입니다
인간적인 내면의 고뇌와 두려움을 토해내는 격정적인 곡으로 웬만한 남자 가수들에게는 힘든 음역과 기교가 필요한 높은 난이도의 곡으로 유명합니다

 

겟세마네 가사


I only want to say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If there is a way
다른 방법이 있다면
Take this cup away from me
제게서 이 잔을 거두어주십시요.
For I don't want to taste its poison
이 독을 마시고 싶지 않습니다


Feel it burn me,
가슴은 타는 듯하고
I have changed I'm not as sure
이제 제 마음은 변했으니
As when we started
처음의 확신이 희미해졌습니다.
Then I was inspired
그때는 사명감에 불탔으나
Now I'm sad and tired
이제는 슬프고 지쳤습니다

 



Listen surely I've exceeded
이건 제 한계를 넘는 일입니다
Expectations Tried for three years Seems like thirty
지난 3년이 마치 30년 같습니다
Could you ask as much From any other man?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도 이렇게 많은걸 요구하실수 있나요?


But if I die
하지만 제가 꼭 죽어야한다면
See the saga through And do the things you ask of me
제게 말씀하신 그대로 하십시오
Let them hate me, hit me, hurt me
저들에게 저를 증오하고, 때리고, 상처입히게 하며
Nail me to their tree
나무에 못박게 하십시오

 



I'd wanna know I'd wanna know my God
I'd wanna know I'd wanna know my God
저는 알고 싶습니다. 저는 알고싶습니다. 나의 하나님

I'd wanna see I'd wanna see my God
I'd wanna see I'd wanna see my God
저는 보고 싶습니다. 저는 보고싶습니다. 나의 하나님


Why I should die
왜 제가 죽어야 하는 겁니까
Would I be more noticed Than I ever was before?
제가 특별한 일이라고 했나요?
Would the things I've said and done Matter any more?
저의 말과 행동이 하찮게 된 것입니까?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저는 알아야 겠습니다. 저는 알아야 겠습니다. 나의 주님

I'd have to see I'd have to see my Lord
I'd have to see I'd have to see my Lord
저는 봐야 겠습니다. 저는 봐야 겠습니다. 나의 주님

​If I die what will be my reward?
If I die what will be my reward?
죽음의 댓가가 과연 무엇인지 알아야 겠습니다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저는 알아야 겠습니다. 저는 알아야 겠습니다. 나의 주님

 


Why, should I die?
어째서, 제가 죽어야 하는 것이죠?


Can you show me now That I would not be killed in vain?
헛된 죽음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십시오
Show me just a little Of your omnipresent brain
당신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보여주십시오
Show me there's a reason For your wanting me to die
왜 제가 죽기를 바라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You're far too keen on where and how But not so hot on why
당신은 먼 곳에서 장소와 방법만 알려줄 뿐 이유는 말씀하지 않으시는군요.



​Alright I'll die!
좋습니다 죽어드리지요!
Just watch me die!
그저 저의 죽음을 지켜봐 주십시오!
See how I die!
See how I die!!
제가 어떻게 죽는지 보세요!

 

 

 

테드 닐리(Ted Neeley)의 겟세마네 감상 

테드 닐리는 브로드웨이 초연부터 공연에 참여했고 1973년부터 예수역을 맡으며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당시 64세의 나이로, 세월이 한참 지나 전성기때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오히려 저는 원숙하고 감성 표현이 처철한, 마치 진짜 예수의 모습 이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 노래가 제일 좋네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버전이죠

마이클리의 겟세마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