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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실/오페라

오페라 카르멘 줄거리 / 투우사의 노래 가사, 해석

by 음악무침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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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매력적인 음악과 춤, 자유롭고 낙천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역동적인 오페라입니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Carmen)은

1875년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을 원작으로  뤼도비크 알레비와 앙리 메이야크가 프랑스어 대본을 완성했습니다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초연 당시 여주인공 카르멘의 자유분방한 모습과 집시를 주인공으로 삼은 점, 그것도 살인으로 막을 내리는 이런 막장 오페라는 상당한 파격적이어서 비도덕적이라는 비난을 많이 받았습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집시, 여성, 노동자가 차별의 대상이었는데 모든 조건을 갖춘 카르멘이 주인공이었으니 사회적인 비난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다문화(집시), 페미니즘(여성), 경제 계층(하층민)이라는 관점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계에서는 남프랑스 또는 프로방스 특유의 극적이고 화려한 색채의 음악과 등장인물 표현, 감정 표현, 극적 효과를 잘 표현한 원초적이고 감성적인 예술의 음악으로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습니다

​이후로 공연은 성공적이었고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 1838~1875)는

파리 근교에서 성악 교사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습니다

 

 


18세에 비제는 로마대상 작곡 콩쿠르에서 칸타타'다윗'으로 입상, 다음 해에 대상을 차지하고 부상으로 로마로 3년 동안 장학생으로 유학을 갔다 온 후, 비제는 오페라에 주력하게 됩니다

​비제는 구노와 알레비에게서 특히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1863년 '진주조개잡이'로 오페라 작곡가로서 첫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1872년 알퐁스 도테의 소설을 각색한 '아를의 여인' 극음악을 발표해 성공했습니다

​비제는 오페라 음악에 뛰어난 작품을 남겼는데, 그의 오페라들은 등장인물의 정확한 표현, 빈틈없는 무대 구성, 세련된 작곡 기법과 새로운 느낌으로 당시의 오페라계에 큰 자극을 주었습니다
특히 카르멘은 프랑스의 노래답게 샹송, 쿠플레를 도입해 이국정취가 많이 풍기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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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줄거리

세비야의 한 부대 근처 공장에서 휴식을 나온 여공들과 군인들이 어울리고 여공 중 하나인 매력적인 카르멘은 아리아 '하바네라'를 부르며 돈 호세를 유혹합니다

 


​잠시 후 공장 안에서 카르멘이 동료와 싸움 끝에 칼로 상처를 입히고 돈 호세에게 연행됩니다
​카르멘은 돈 호세를 유혹해 도망을 치고 카르멘을 놓친 돈 호세는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이미 카르멘에게 마음을 빼앗긴 호세는 감옥에서도 카르멘만 생각합니다

​한편 술집에 있던 카르멘 앞에 투우 경기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투우사 에스카미요가 들어와 '투우사의 노래'를 부르며 카르멘을 유혹합니다

 

 


돈 호세는 감옥에서 나와 카르멘과 재회합니다

돈 호세의 군대 상관인 수니가가 카르멘에게 작업을 걸자 돈 호세는 상관에게 칼부림을 하고 부대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약혼자와 직업을 잃은 호세는 카르멘과 집시촌에서 함께 생활하고 카르멘은 호세에 대한 마음이 시들해지고 에스카미요를 사랑한다고 호세에게 말합니다

​질투에 눈이 먼 호세는 에스카미요를 보러 투우장에 간 카르멘을 칼로 찔러 죽이고 절규하며 끝이 납니다

 



투우사의 노래 (Chanson Du Toreador) 가사

투우사의 노래로 부르는 '여러분의 건배에 삼가 잔을 돌려 드리겠소'(Votre toast, je peux vous le rendre)는
투우사가 투우장으로 나가기 전의 씩씩한 모습과 소와 싸우는 용맹스러운 광경을 노래합니다

​추종자들과 선술집에 나타난 에스카미요가 술꾼들과 함께 건배하며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후렴구인 '투우사여, 대비하라'(Toréador, en garde)는 제1막 전주곡의 중간 부분에도 나옵니다

 

 

 

베이스 바리톤 로랑 나우리의 투우사의 노래

 

 

 


Votre toast, je peux vous le rendre
여러분의 건배에 삼가 잔을 돌려 드리겠소

​Señors, señors car avec les soldats
oui, les toréros, peuvent s'entendre;
세뇨르, 당신은 군인이니까
우리 투우사와는 기분이 잘 통하죠,
싸움의 동료로서 즐기기 위해.

​Le cirque est plein, c'est jour de fête!
Le cirque est plein du haut en bas;
Les spectateurs, perdant la tête,
Les spectateurs s'interpellent
À grand fracas!
투우장은 오늘 축제로 대만원,
투우장은 위아래 층까지 초만원,
구경꾼은 정신없이
서로 소리지르며 떠들썩하다.

​Apostrophes, cris et tapage
Poussés jusques à la fureur!
Car c'est la fête du courage!
C'est la fête des gens de cœur!
Allons! en garde!
Allons! allons! Ah!
부르고 외치치고 손뼉을 치며
미친 듯이 밀고 당기고,
그도 그럴 것이 배짱의 축제!
용감한 사나이들의 축제니까!
자, 대비하라, 아!

​Toréador, en garde! Toréador!
Toréador!
Et songe bien, oui,
songe en combattant
Qu'un œil noir te regarde,
Et que l'amour t'attend,
Toréador, l'amour, l'amour t'attend!
투우사여, 대비하라!
투우사, 투우사!
꼼꼼히 생각하라, 싸우면서 생각해,
검은 눈동자가 너를 지켜보고,
사랑이 너를 기다리고 있음을.
투우사, 사랑이, 사랑이 기다리고 있다!

​Tout d'un coup, on fait silence,
On fait silence... ah! que se passe-t-il?
Plus de cris, c'est l'instant!
Plus de cris, c'est l'instant!
갑자기 모두가 조용해진다.
아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외침 소리도 안 터지는 그 순간!
투우가 튀어 오르고
대기실 밖으로 돌진한다!

​Le taureau s'élance
en bondissant hors du toril!
Il s'élance! Il entre, il frappe!...
un cheval roule,
entraînant un picador,
"Ah! Bravo! Toro!" hurle la foule,
le taureau va... il vient...
il vient et frappe encore!
뛰어나온다, 들어온다, 부딪친다, 말은 쓰러지고
투우사가 끌려간다.
“아, 장하다 소야”고 울부짖는 군중,
소는 가고.왔다가 다시 부딪친다!

​En secouant ses banderilles,
plein de fureur, il court!
Le cirque est plein de sang!
On se sauve... on franchit les grilles!
C'est ton tour maintenant!
Allons! en garde! allons! allons! Ah!
등에 꽂힌 창을 흔들고
미쳐 날뛰며 소는 달린다!
투우장은 피로 물든 바다!
도망가는 놈, 울타리를 뛰어넘는 놈!
이제 네가 나갈 차례다!
자! 대비하라! 아!

베이스 바리톤 노현우의 투우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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